출가학교-처음 만나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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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한국
제조사 :모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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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학교  
처음 만나는 자유    


■ 정념  지음  | 모과나무  | 2016년 05월 14일 출간   
쪽수 : 304쪽
크기 : 140 * 201 * 30 mm /428g 판형알림
        
책소개

저자 : 정념
 
저자 정념은 1980년 탄허택성呑虛宅成(1913~1983) 스님의 맏상좌인 만화희찬萬化喜讚(1919~1983)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후, 1987년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오대산 상원사에서의 대중교화를 시작으로, 2004년부터는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와 강원도의 불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선 수행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는 스님은 1947년 화재로 소실된 상원사의 청량선원을 1992년 다시 복구하고, 2008년에는 월정사 내에 만월선원을 개원해서 수행정진 풍토를 일신하였다. 스님은 밖으로는 선원 스님들을 모시는 동시에, 스스로 한철도 빠짐없이 선원 결제에 참석해 투철한 정진에 매진하고 있다.
사찰 문을 활짝 열고 세상과 호흡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월정사 주지 취임 첫해인 2004년부터 실시한 단기출가학교는 지금까지 3천 명에 달하는 인원이 거쳐 갔다. 이 가운데 출가자도 150명이나 배출되었다.
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장, 중앙종회의원, 환경부 공원위원회 위원, 동국대학교 이사, 지구촌 공생회 이사, 성찬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거나 맡고 있다. 또한 강원 불교를 위해서 월정사 복지재단 설립 및 노인전문 요양시설 건립, 문수청소년회 창립, 각종 복지관 수탁, 자원봉사단체 발족, 소외계층 돕기 사업 등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과 실천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오대산사고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에 의해 반출된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를 반환받는 환수위를 구성하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되찾아오기도 했다. 이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대중교화는 선원의 안거 수행을 통할 때 진정한 불교의 힘으로 발휘된다고 생각하는 스님은 참선과 대중교화라는 두 날개를 통해서 오늘도 붓다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쉼 없이 매진하고 있다.
     
목차

이야기 전에 _

出家 | 집을 나서다
 지금 행복하십니까?
지식은 넘치고 지혜가 부족한 세상
 물질은 풍요롭고 마음이 가난한 세상
 왜냐고 묻지 않는 세상
 집을 나선다는 건
 부처님과의 새로운 만남
 출가에 대한 몇 가지 오해

入山 | 산에 들다
 맑고 시원한 산
 새로운 벗들
 머리카락을 자르고
 말을 삼가다
 절집 식사 발우공양
 끝없이 머리를 숙이고
‘나’ 그 속을 거닐다

修道 | 새 길을 가다
 앎과 실천
 변화의 시작
 오색이 영롱한 구슬
 텅 빈 거울처럼
 현실에 충실하기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주인공의 삶

下山 | 길을 나서다
 다시 집으로
 꽃밭에서 춤을
 향기를 전하는 사람
 불꽃 속에 핀 연꽃처럼
 차라리 더디 갑시다

 마치며 _
 
[내용중에서]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이곳으로 오세요. 삶이 무겁고 힘겹게 느껴지신다면 이곳으로 오세요. 일상이 무료하고 막막하시다면 이곳으로 오세요. 이곳 오대산에 오셔서 잠시 쉬어가세요. 어제라는 낡은 옷을 훌쩍 벗어던지고,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새로운 오늘을 맞이해보세요. 감사한 마음으로 한 그릇의 밥을 받아들고, 풀 향기 바람 소리 속을 천천히 거닐어보고, 고요한 침묵 속에서 당신의 민낯과 마주해보세요. (이야기 전에 중에서)

우리는 행복한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그냥 얻어지지 않습니다. 행복을 원한다면 새로운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그 새로운 노력의 하나로 저는 당신에게 한번쯤 출가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44쪽)

우리 삶에 정말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누가 이렇게 말했다’는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의 말이 아니라 체험과 확신을 거친 자기의 말입니다. 지식이 지혜로 바뀌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하기 위해, 저는 당신에게 한번쯤 출가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50쪽)

삶에 그리 많은 물질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당신은 이미 넘칠 만큼 갖추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당신이 채워야 할 것은 통장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채울 아름다운 보석은 주변에 가득합니다. 그것을 돌아볼 여유가 당신에게 없을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에게 한번쯤 출가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55쪽)

오대산에 깃든다는 것은 그저 숲과 새소리, 바람과 적막을 즐기러 찾아오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대산에 깃든다는 것은 성자이신 문수보살을 만나러 오는 것입니다. 당신도 한번 찾아보십시오. (96쪽)

개성을 없앤다는 것, 고정관념을 버린다는 것, 나를 내려놓는다는 것, 그건 당신에게 매우 놀라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입던 옷을 벗고 머리카락을 잘라 어제까지의 나를 지워버리는 이 특별한 경험은 당신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시원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111쪽)

물론 사람이 모여 살면서 말없이 지낸다는 것은 매우 불편하고 곤욕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악취를 걸러내고 향기를 골라내기 위한 신중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당신 스스로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저절로 겸손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118쪽)

발우공양에서는 대중이 먹을 음식이 미리 정해집니다. 그 양도 풍족하지 않고, 반찬 역시 소박하기 그지없습니다. 당신은 그 보잘것없는 음식 앞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식욕食慾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126쪽)

만약 ‘기쁘기도 했다가 슬프기도 한 것’이 당신이라면 기쁜 순간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들뜨지 않고 슬픈 순간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눈물을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당신은 과연 그렇습니까? 왜 당신은 기쁜 순간을 그리도 좋아하고 슬픈 순간을 그리도 싫어합니까? (147쪽)

이제 당신이 돌아갈 곳은 사바세계가 아닙니다. 진실에 눈을 떴다면 세상은 아름다운 꽃밭으로 보일 것입니다. 당신은 그 아름다운 꽃밭으로 산책을 나서는 것입니다. 그러니 상쾌한 기분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길을 나서십시오. (231쪽)

간간이 그가 실수를 하더라도 거울에 비친 당신 모습이니 얼마든지 이해하고, 용서하고, 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실수를 지적하고, 꾸짖고, 교정하려 애쓰지 마세요. 그러면 흥겨운 춤판이 깨져버립니다. 당신이 능숙한 춤꾼이라면 그의 서툰 몸짓에도 얼마든지 장단을 맞출 수 있을 겁니다. (232쪽)

수행자는 한 송이 꽃과 같습니다. 그의 마음은 맑고 깨끗하며, 그의 말은 부드럽고 따뜻하며, 그의 행동은 여러 사람을 기쁘게 합니다. 당신이 바로 그런 수행자입니다. 당신에게서 풍기는 향기는 부처님에게서 선물 받은 것입니다. 이제는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그 향기를 선물할 차례입니다. (242쪽)

차라리 더디 갑시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정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걷느냐가 아닙니다. 그 길이 어디로 가는 길인가입니다. 길이 올바르다면 속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이 열반으로 향하는 길, 행복한 삶을 구현하는 길, 평화로운 가정과 사회를 이룩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면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263쪽) 닫기

 [서평]

지금 행복하십니까?
당신의 삶에도 쉼표가 필요합니다.  

오대산 월정사에서 출가학교를 이끌고 있는 정념 스님이 ≪출가학교 - 처음 만나는 자유≫를 펴냈다. 어디를 향해 가는지 모른 채 바쁘게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물음표(?)를 던지고, 쉼표(,)를 제시하는 정념 스님은 ‘출가학교’를 통해 단순히 행동으로 보여지는 출가의 외형적 모습이 아니라 ‘자유와 행복’이라는 내면의 삶, 즉 출가정신에 집중한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과 허덕이는 삶  

≪출가학교≫ 제1부 ‘집을 나서다 - 출가’에서는 지금 우리들의 삶을 진단하고 있다. 정념 스님은 참가자들의 현상을 통해 우리 사회를 진단하고 있다. ‘지금 행복하십니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시작하는 글은 ‘지식은 넘치고 지혜가 부족한 세상’과 ‘물질은 풍요롭고 마음이 가난한 세상’을 꼬집고 있다.
우리들이 ‘나’라고 하는 것과 ‘내것’이라는 것을 움켜쥐고 집착과 번뇌를 키우기 때문에 행복하지 못하다고 한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출가’는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하고 두려움과 외로움의 세계라고 잘못알고 있다. 이러한 출가에 대한 오해도 풀어주고 있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말을 삼가다
 끝없이 머리를 숙이고 ‘나’를 찾아가다

≪출가학교≫ 제2부 ‘산에 들다 - 입산’에서는 그동안의 삶에서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삶을 위한 연습들을 소개하고 있다. 출가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머리카락을 자르고 물들인 옷을 똑같이 입는 것이다. 말을 삼가거나 묵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공동체 생활의 엄격한 규율과 절집 식사법인 발우공양을 하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말과 행동의 습관을 바꾸는 연습이다. 개성의 표출법인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통제하고, 일체 말을 하지 않음으로 ‘나’를 세우는 일도 없어진다. 우리는 그동안 ‘나’를 세우면서 번뇌를 만들고 갈등을 일으키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선입견을 버리고 현실에 충실한 주인공의 삶
 내 삶의 변화가 시작된다

≪출가학교≫ 제3부 ‘새 길을 가다 - 수도’에서는 ‘출가학교’의 정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새벽예불과 108배, 참선 등의 정진과 발우공양의 일상은 하나 하나가 가르침이고 실천이다. 배워서 안다는 것에 대한 점검은 마음이 얼마나 편안해졌는지, 말투가 부드러워졌는지, 행동이 겸손해졌는지, 삶이 행복하고 평화로운지, 이웃에게 따뜻해졌는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욕심과 분노, 아집과 교만, 그리고 의심하는 중생의 마음에서 자비와 슬기, 용서와 포용, 감사와 만족의 부처의 마음으로 바꾸는 것이 수행이다. ‘출가학교’의 일상은 수행이 아닌 것이 없다. 그것은 내 삶의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불꽃 속에 핀 연꽃처럼 향기를 전하는 사람
 다시 집으로, 세상 속으로  

≪출가학교≫ 제4부 ‘길을 나서다 - 하산’에서는 ‘출가학교’를 마치고 다시 세상 속으로 나아갔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우리가 다시 돌아갈 곳은 더 이상 사바세계의 중생계가 아닌 아름다운 꽃밭으로 보이는 깨달음의 세계라고 말하고 있다. ‘나’에 대해 집착하고, ‘나와 너’를 구분하는 분별의 세계가 아닌 모든 생명이 하나인 깨달음의 세계인 것이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루고 첫 안거를 지낸 후 60명의 제자들에게 선포한 ‘전법선언’을 소개하면서 붓다처럼 당당하게 나아가라고 당부한다. ‘출가학교’에서 배운 깨달음을 세상에서 실천하면서 살아간다면 누구나 ‘수행자’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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